기후변화는 극심한 빈곤과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새로운 장애물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실 기후변화는 빈곤층에게 더 심각한 피해를 입힙니다. 기후변화는 가난한 사람들을 물 부족, 식량 위기(food crisis)와 같은 열악한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sub-Saharan Africa)지역은 그 피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입니다. 이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의 가뭄, 홍수, 물 부족이 점점 잦아지고 있으며 영양부족과 같은 건강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Africa)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6% 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고 전 세계 어떤 지역보다 기후변화의 피해를 심각하게 입는 곳은 역시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들입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와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 간에는 명백한 연관성이 존재합니다. 이 관계는 지금보다 더 큰 관심을 받아야 하며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최근 사헬(Sahel) 지역이 겪고 있는 식량부족(food shortage)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뿌리 깊은 빈곤이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사헬 지역의 총인구는 남성, 여성, 아동들을 모두 포함해 700만~ 1,000만 명에 달합니다. 또한 사헬 지역에는 니제르(Niger), 나이지리아(Nigeria), 말리(Mali), 부르키나파소(Burkino Faso), 차드(Chad) 등의 다양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가뭄, 기후 변화, 농작 실패, 식량 부족, 식량가격 급등과 같은 현상들이 이들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또한 물 공급량의 잦은 변동 때문에 정확한 물 공급량 예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사헬 지역 같은 대부분의 건조 열대지역(arid tropics) 및 반건조열대지역(semi-arid tropics)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강우량과 땅 위에 흐르는 빗물의 양이 줄어듭니다. 이러한 현상은 식량위기에 처한 대부분의 국가들에게 매우 불길한 징조입니다.

기후변화는 전세계 빈곤에 처해있는 아동들에게도 치명적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5세 미만의 아동들이 영양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들이 발표되었고, 이 계획들은 향후 10년 간 진행 될 예정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이산화탄소 배출량(carbon emissions)을 감축하기 위한 집단적 대응(collective response), 세계 각 국 정부가 연합해 지속 가능한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로드맵을 만들고자 하는 UN 리오+20 정상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Rio+20)를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적 정책 및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각 국의 지도자, 후원자, 기업 및 비영리단체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