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받지 못하는 아동들 중엔 여아의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2000년에 유엔이 채택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 중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에서의 양성 격차 제거는 다른 목표보다 10년 빠른 2005년에 달성 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너무도 다릅니다. 최근 통계를 보면 남학생들 100명이 교육을 포기 할 때 오히려 여학생은 117명 가량이 교육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여성의 교육 중단은 조혼, 성범죄를 통한 조산 같은 여아의 성적 취약성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교육의 중단은 자식을 양육하는데 있어서도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더 나아가 자식 역시 교육을 중단할 확률이 높아 부모가 겪고 있는 빈곤이 그대로 되물림 되곤 합니다.

교육은 빈곤을 감소 시킬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선 더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일수록 취업할 확률이 높고, 더욱 생산적이며,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육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비록 아직 교육 성과와 국가의 경제 성장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연구결과는 질 높은 교육이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여성의 교육은 출산율을 낮추고 아동 의료 서비스를 개선시킵니다.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율을 높임으로써 빈곤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회적 이윤을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은 국민들의 건강한 삶과 양성평등을 보장하며 HIV/AIDS, 말라리아와 같이 예방가능한 질병들을 근절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기초교육과 직업훈련은 이러한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병에 관한 차별과 사회적낙인 역시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