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더 많은 의료 서비스 보급이 매우 절실한 상황입니다. 공중보건 부문의 노력만으로는 급증하고 있는 의료 서비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현재 AIDS는 3,000만 명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되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사하라 사막 이남 개발도상국의 국민입니다. 2010년도의 조사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약 2,290만 명이 HIV보균자 인 것으로 추산되었고 약 1,800만 명의 전체 사망자 중 1/5은 HIV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IDS와 함께 나타나는 합병증인 결핵의 문제 역시 심각합니다. AIDS는 활동성 결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소인데, AIDS와 결핵에 동시에 감염된 환자들 중 대다수가(약 82%)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역시 2010년에 행해진 조사에 따르면 AIDS 감염자들 중에서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미 35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AIDS는 분명 치료 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보급된 덕분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시한부 판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2010년도에만 500만 명 이상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AIDS를 치료하기 위해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지만,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 위해선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특히 비싼 약품의 가격은 AIDS 치료가 확산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AIDS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AIDS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더불어 AIDS 예방에 대한 지식이 널리 전파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로부터의 전염은 거의 완벽한 예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저소득 국가 및 중간소득 국가들에서 예방을 위한 조치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2010년도, HIV에 감염된 임산부들 중의 48%만이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권장하는 가장 효과적인- 약물요법을 처방 받았습니다.

AIDS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빈곤층에게만 유독 많은 영향을 미치는 열대성 질병, 결핵, 그리고 말라리아는 치료와 예방이 모두 가능한 질병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인도, 파키스탄과 함께 나이지리아는 소아마비가 고질병이 되어버린 4개의 국가 중 하나입니다.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의 15개의 국가들은 소아마비를 없애기 위해 7,200백만명의 아동들에게 백신주사를 놔 주는 대규모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