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들, '아프리카는 왜 아직도 가난할까'에 답하다
“아프리카는 왜 아직도 가난할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이 받는 ‘물스트레스’는 뭘까.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대학생 중심의 비영리 공익단체인 GP3는 지구촌 빈곤문제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국제빈곤과 관련한 검증된 자료를 번역인터넷에 공개한다. 아프리카가 가난한 이유, 물스트레스, 인도의 최빈곤 계층 등 지구촌 빈곤과 관련한 자료를 GP3가 생산한 정보를 통해 찾을 수 있다.

하루에도 인터넷에는 수천, 수만 건의 기사가 유통되지만 그 중 ‘빈곤’ 특히 ‘국제 빈곤’에 관련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GP3 최은창 대표는 “현재와 같은 온라인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지 않고는 지구촌 빈곤 문제는 공론화할 수 없다”고 말한다. 최 대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광고가 중요한 미디어는 불편하고 처참한 지구촌 빈곤문제를 애써 다루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 지식(Public knowledge)을 퍼뜨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GP3는 최은창 대표가 2008년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Globalization, Development, Poverty and Law’를 강의한 후 학생들과 NGO준비 모임을 가지면서 출발했다. 그 후 1년 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1기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다. 현재 5기가 활동하고 있는 GP3는 100여 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집단지성과 집단협업이 GP3를 움직이는 힘이다. 영문번역팀, 미디어팀, SNS팀, 아카이브팀 등 총 8개팀으로 나눠져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모임이 있지만 꾸준히 정보를 생산하는 작업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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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3의 자원봉사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빈곤문제를 알림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교육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종택씨는 “빈곤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곳이 GP3다”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빈곤 관련 정보를 생산해 이를 토대로 빈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픈’, ‘참여’, ‘공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GP3는 글로벌 빈곤문제에 관한 공공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이 생산하는 정보는 누구나 읽고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지식 공유자원’을 지향한다. GP3가 생산한 정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 각종 SNS와 GP3의 공식사이트, 글로벌 빈곤문제 디지털 라이브러리(povertywiki.org)를 통해 유통된다. 빈곤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현재 GP3의 오픈 플랫폼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 온라인 상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구촌 빈곤문제 전문 위키피디아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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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3 홈페이지 메인화면 (http://www.povertyinfo.org/)



GP3는 빈곤문제를 다룬 책과 영화 리뷰를 작성하고 최신 외신 기사, 논문, UN공식자료 등을 번역해 빈곤 관련 정보를 생산한다. 보통 사람들은 굶주림만이 빈곤문제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심각하게 빈곤은 인간 삶 전체를 지배하고 또 파괴하고 있다. GP3가 유통하는 정보를 통해 빈곤문제의 범위가 포괄적이고 중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다루는 국제 빈곤 관련 주제는 기후변화, 물 부족 등 환경문제에서부터 해외부채, 독재, 부패, 거버넌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정보는 세 차례 이상의 검토 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한다.

온라인 협업을 통해 생산한 지구촌 빈곤 지식정보를 통해 사람들의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GP3가 시도하는 빈곤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대외협력팀장 신정수 씨는 “빈곤문제 해결하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지만 현 상황에서 빈곤문제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기부를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한국사회에 빈곤문제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GP3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송이/인터넷 경향신문 인턴 기자
(@Yess_twit/웹場 baram.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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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lobal Poverty Public Awareness Project in Korea  (GP3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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